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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장애아동도 타는 ‘휠체어 그네’ 기증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휠체어 그네’ 한 대를 기증했다. 휠체어 그네란 휠체어를 탄 채로도 탈 수 있는 특수 제작된 그네를 말한다. 조수미는 31일 낮 12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기증식에 참석했다. 기증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기부물품의 현판을 전달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3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휠체어 그네 전달식에서 휠체어 그네를 밀어주고 있다.[뉴스 1]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3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휠체어 그네 전달식에서 휠체어 그네를 밀어주고 있다.[뉴스 1]

조수미가 기증한 ‘휠체어 그네’는 특수 그네 1개와 일반 그네 2개가 한 쌍으로 돼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탈 수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광장에 설치된다. 이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 후 이 그네는 서울 강동구 장애인거주시설인 암사재활원으로 옮겨져 설치된다. 시는 이 그네에 ‘희망그네’란  이름을 붙였다.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네란 의미다.    
3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휠체어 그네. 임선영 기자

3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휠체어 그네. 임선영 기자

조수미는 2014년부터 서울 푸르메재단, 창원시, 세종시, 김해시 등에 휠체어 그네를 선물했다. 서울시에는 첫 기증이다. 이전까지 그가 기증한 그네는 아일랜드 회사에서 제작했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이 그네를 제작했다. 이날 기증식에선 박 시장과 조수미가 참석한 가운데 장애 어린이들이 그네를 탔다.
 
조수미는 다음 달 ‘원 나이트 인 파리’ 국내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그는 “다양한 장애인 정책을 펼치는 서울시와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모든 어린이가 함께 그네를 타는 모습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박 시장은 “차별없이 함께 소통하는 희망그네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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