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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미 본토 핵공격 수준 ‘상향’…히로시마의 100배”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 미국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 공격 수준을 상향 조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언장. [연합뉴스]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언장. [연합뉴스]

 
FEMA가 2010년 발간된 책자는 미국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 공격 수준을 1~10kt로 추정했다. 1kt는 TNT 1000t의 폭발력이다.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이 1~10kt이다.
 
FEMA의 루이스 가르시아 핵∙생화학∙방사선국 국장은 이날 버즈피드 뉴스를 통해 “미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 공격 수준을 이보다 100배 높인 100~1000kt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 본토를 표적으로 핵 공격이 감행된다면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소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북한 같은 나라들에 의한 핵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핵 공격 수준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 가르시아 국장의 설명이다.
 
미 조지아대학 재난관리연구소의 챔 댈러스 국장은 “북한이 지난해 9월 수소폭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댈러스 국장은 “북한과 같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들이 수소폭탄을 개발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미국 정부가 미국 본토에 대한 핵 공격 수준을 상향 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인공지진파 규모가 역대 북 핵실험 가운데 최대인 6.3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당시 6차 핵실험에서 수소폭탄을 실험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보다 많게는 수백 배에 이르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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