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송도 불법주차女 "주민들에게 사과"···11월 이사 예정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았다가 주민들에 의해 단지 입구로 옮겨졌던 승용차가 방치 나흘만에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았다가 주민들에 의해 단지 입구로 옮겨졌던 승용차가 방치 나흘만에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자신의 승용차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린 '송도 불법주차 사건'의 차주 A씨가 입주민들에게 사과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40분쯤 입주자 대표 B씨를 통해 서면 사과문을 전했다. 
 
A씨는 사과문에서 "지하 주차장을 막아서 입주자들의 분노를 산 것, 그리고 그 분노를 무시한 것, 죄송하다. 통행 불편도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에 주차하기 위한) 홀로그램 스티커 미부착으로 불법주차 스티커가 부착된 충분한 사유를 인정한다. 공동생활을 함에 있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저의 큰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파트 정문에 나와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오나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을 대면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입주민들이 캠리 승용차를 옮긴 뒤 이동을 못하게 막아 놓았다. [연합뉴스]

입주민들이 캠리 승용차를 옮긴 뒤 이동을 못하게 막아 놓았다. [연합뉴스]

B씨에 따르면 A씨는 오는 11월 개인적인 이유로 이사 예정이며, 이번 사건 때문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좋은 인연이었으면 했는데 분노만 사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승용차는 매매업자를 통해 매각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A씨의 사과문을 듣기 위해 몰려든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은 B씨의 대독이 끝나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A씨는 사과 입장을 밝힌 뒤 대리인을 통해 아파트 단지 입구에 4일째 방치됐던 자신의 승용차를 빼내 모처로 이동시켰다.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입주민인 50대 여성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차량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여져 있다. [뉴스1]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 입주민인 50대 여성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차량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갑질 운전자님아 제발 개념 좀'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시지가 여기저기 붙여져 있다. [뉴스1]

 
앞서 B씨는 이날 오후 2시 쯤 A씨와 만나 오후 7시까지 입주민과 아파트 경비원에게 사과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날 오후 A씨의 캠리 승용차가 방치된 아파트단지 정문으로 나와 "A씨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해가 많이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B씨는 "이분(A씨)이 공개 사과한다는 내용을 말했다"며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으면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말을 마친 B씨는 승용차를 막고 있던 경계석 등을 치우고, 승용차에 설치했던 차량용 자물쇠를 제거해 A씨가 언제든 승용차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을 막은 캠리 승용차를 경찰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을 막은 캠리 승용차를 경찰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한편 A씨는 지난 27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자신의 차량에 불법주차 스티커를 붙인 것에 화가 난다며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자신의 승용차로 막은 채 사라졌다.  
 
A씨 승용차로 불편을 겪던 아파트 주민들은 참다못해 A씨 승용차를 이 아파트 입구로 옮기고, A씨에게 사과를 요구해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