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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한일 아시아안게임 결승 매치에 “거리응원 열어달라”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 전이 열린 27일 서울 영동대로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 [중앙포토]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 전이 열린 27일 서울 영동대로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 [중앙포토]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 경기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결승전에 한일전이라는 이벤트가 겹치면서 “한일전 거리응원 있나요?” 등 거리응원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지난 월드컵 때 광화문·시청광장 등에서 거리응원을 주최했던 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는 이번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거리응원을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경기는 거리응원을 진행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그 정도의 파급력이 없고 관심이 몰리지 않는다는 이유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지금껏 아시안게임 경기는 거리응원을 한 적이 없다”며 “결승이 한일전으로 결정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제 와서 거리응원전을 준비하기엔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일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7번 맞붙었다. 상대 전적에서 6승1패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8강전이다. 당시 한국은 장현수(FC도쿄)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1대0으로 이겼다.
 
역사적으로 일본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한국 대표팀은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전북)는 “일본에 진다면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는 농담을 했을 정도”라면서 “져서는 안 되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9골을 넣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지금 전력이라면 일본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베트남의 준결승전이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이승우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보고르=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베트남의 준결승전이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이승우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보고르=김성룡 기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은 41승 14무 23패로, 한국은 일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게다가 객관적인 전력도 한국이 앞선다. 일본 대표팀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다. 와일드카드를 차출하지도 않았다. 우승을 노리기보단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경험을 쌓는 쪽을 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험 축적을 위해 4강까지만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병역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우승만 한다면 군 문제 때문에 ‘몸값 협상’ 등에 불리했던 손흥민, 이승우, 황의조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고민이 한번에 해결된다. 특히 만 26세가 된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전은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은 수차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2015 호주아시안컵은 결승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8강전에서 좌절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29일 베트남을 꺾고 나서 “이제까지 슬픈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여기까지 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바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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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