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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두산밥캣 지분 전량 매각…"주가 영향은 제한적"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지분 매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지분 매각이 일반적인 '블록딜(Block-Deal)' 형태가 아닌 '총수익스왑(‘TRS, Total Return Swap)' 방식으로 체결된 만큼 단기간에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000150)은 자회사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681억원 규모의 두산밥캣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5.61% 수준이며 처분 후 지분비율은 0%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거래상대방인 각 금융기관들과 TRS 방식의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도 체결했다. TRS는 주식 매각자와 매입자가 투자에 따른 수익과 위험을 나누는 파생거래로 향후 기준가격 대비 주가 하락으로 인한 매입자의 손실은 매각자가 보전한다. 반면 주가가 기준가격 대비 상승 시 매입자가 매각자에게 수익을 보전해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매각에 TRS 방식의 파생거래가 포함된 만큼 단기간에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두산밥캣의 기업가치 변화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도 정산 시 두산중공업과 금융기관 쌍방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며 "두산밥캣 주가가 오르면 두산중공업에 이익이 발생하고 주가가 내려가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는 두산밥캣 주가를 부양할 유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그동안 두산밥캣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 우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판단된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55%의 지분 역시 단기간 내에 출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동사 지분 대부분이 주식담보대출에 묶여 있을 뿐만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 자체 사업만으로도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분 매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두산밥캣의 주가 방향성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이익·손실 가능성이 존재하고 거래 상대방은 안정적인 약정 현금흐름을 수취할 수 있다"며 "해당 계약으로 인한 두산밥캣의 기업가치 변화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두산밥캣의 주요 전방산업인 미국 주택시장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실적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며 "기업가치 펀더멘탈도 매우 튼튼하며 전방산업 호조, 신제품 출시로 인한 신성장동력 확보, 우량한 배당수익률로 주가는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산밥캣의 주가는 현재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두산밥캣 주가는 전 거래일(3만4800원) 대비 1400원(4.02%) 하락한 3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 주가는 이날 현재까지 장중 4.60%까지 하락했다.

hahaha@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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