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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았던 대전 호우특보… 동부간선도로 등 22곳 통제

지난 28일 오전 기습적으로 내린 폭으로 도심이 마비됐던 대전에 또다시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반면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30일 오전 내린 폭우로 홍수의보가 내려진 중랑천 진입 인도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내린 폭우로 홍수의보가 내려진 중랑천 진입 인도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충청과 호남지역에는 31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는 최고 4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군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연천(중면)에 448.5㎜의 폭우기 쏟아진 것을 비롯해 포천(관인) 466.0㎜, 동두천(하봉암) 435.0㎜, 철원(동송) 437.0㎜. 의정부 462.5㎜, 김포 441.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철원에는 29일 오전 6시 시간당 108.5㎜의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과 경기북부·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북부·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도 30일 자정 1시간 동안 76.0㎜의 비가 내리면서 중랑교(중랑천) 홍수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파주 임진강 비룡대교와 연천 한탄강 사랑교, 남양주 진관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오전 4시50분과 5시5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국 11개 댐은 수위조절을 위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26일부터 전국에 내린 폭우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0시25분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주택 앞에서 장모(57)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장씨가 배수 작업을 하다 대리석 계단에서 미끄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촌유원지 인근 북한강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 2대가 고립돼 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 4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촌유원지 인근 북한강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 2대가 고립돼 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 4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연합뉴스]

 
나흘째 내린 비로 전국에서 이재민 184명(120세대) 가운데 74명은 귀가했지만, 아직 11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주민센터·마을회관 등에 대피 중이다. 비를 피해 일시 대피했던 384명 중 212명은 귀가했지만, 아직 72명이 아직 숙박업소 등에 머물고 있다.
 
폭우로 도로와 열차운행도 통제되는 구간이 적지 않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로 1.3㎞ 구간을 비롯해 전국 22개 도로에서 폭우로 차량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도는 경원선 전곡~연천 구간의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전곡~연천~백마고지 구간은 버스 3대로 연계 수송을 하고 있다. 북한산·오대산 국립공원 98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변에서 밤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수풀이 다리 난간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변에서 밤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수풀이 다리 난간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나흘째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인천 강화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평창과 경기 남양주·고양·부천·파주·양평·가평 등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전국에서 침수된 주택이나 상가는 경기도가 750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에서도 각각 698곳, 177곳이 발생했다. 석축과 담장도 115곳이 무너졌다. 농작물은 여의도 면적(290㏊) 배가 넘는 635.7㏊가 침수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를 방문,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대처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뉴스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를 방문,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대처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뉴스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울·경기·강원 등 비가 그친 지역에서는 긴급 복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충청과 호남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예상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인천·수원·춘천=신진호·임명수·최모란·최종권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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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