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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집중호우로 2명 사망·3명 부상·181명 이재민 발생…서울 700곳 침수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1교 인근 중랑천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  [뉴스1]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1교 인근 중랑천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 [뉴스1]

26일부터 계속된 국지성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24분쯤 경기 양주 장흥면 한 주택에서 지하 배수작업을 하던 57세 남성이 2층 계단에서 실족해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대리석으로 된 계단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28일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이 침수돼 49세 남성이 숨졌다. 
 
이번 비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117가구 18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은평 57명, 도봉 14명, 경기 포천 9명 등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다. 또 219가구 377명이 일시대피했다 일부는 귀가했다. 그러나 서울 강서 23명, 대전 유성 94명, 강원 철원 15명은 여전히 인근 숙박업소 등에서 대피 중이다.
 
30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에 서울지역에 배수 관련 지원 건수는 700건에 달했다. 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가 680건에 달했고, 상가의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는 18건,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는 4건, 축대가 무너진 사고는 1건이었다.
 
26일 오전 6시18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옆으로 넘어져 탑승자 4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26일 오전 6시18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옆으로 넘어져 탑승자 4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11시쯤 동대문구 이문파출소 교차로에서 화물차 1대와 승용차 2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3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1시35분쯤 종로구 평창동 홍지문터널 인근에서는 봉고차 1대가 미끄러지면서 차도 옆 시설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서대문구청 앞에서도 오전 1시54분쯤 승용차 1대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평창동과 서대문구 사고 모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쯤 비가 대부분 그쳤다가, 이튿날 새벽부터 다시 내릴 전망이다. 30∼31일 이틀간 30∼80㎜가량 강수량이 예보됐다. 중랑천에는 28일에 이어 이날 새벽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0시20분을 기해 중랑천 중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5시50분 부로 주의보를 해제했다.
3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변에서 밤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수풀이 다리 난간에 걸려 있다. [ 연합뉴스]

3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변에서 밤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수풀이 다리 난간에 걸려 있다. [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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