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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분기 경제성장률 4.2%로 상향조정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4.2%로 상향조정됐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속보치(4.1%)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잠정치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4.2%라고 발표했다. 앞으로 확정치를 통해 한번 더 수정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속보치와 같은 4.1%였고, 블룸버그 전망치는 4.0%였다.
 
4.2% 성장률 수치는 2014년 3분기(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9% 성장했는데, 이 역시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2분기 민간 투자가 당초 추산보다 상향 조정되고,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면서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2%를 기록했다. 사진은 조지아주 사바나항에서 컨테이너들이 하역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2%를 기록했다. 사진은 조지아주 사바나항에서 컨테이너들이 하역되는 모습. [AP=연합뉴스]

 
기업투자는 당초 7.3% 증가에서 8.5%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으로 투자 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가 붙기 시작한 여파가 미치면서 수입은 당초 0.5% 증가에서 0.4% 감소로 평가됐다.
 
 
반면 소비는 속보치보다 다소 줄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4.0% 증가에서 3.8%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1.8%보다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2.0%)와 같았다.
 
 
올 상반기로 따지면 미국 경제는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간 ‘3% 성장’에 대한 달성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4%대의 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ㆍ중 무역전쟁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경제의 확장 속도가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발표 직후 “우리는 현재 연 3% 이상의 성장률 궤도에 올랐다. 실질적으로 3%를 넘길 것”이라면서 “매우, 매우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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