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멕시코 이어 캐나다까지…미, NAFTA 개정 협상 막바지

 멕시코의 백기를 받아든 미국이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에 한발짝 다가섰다. 미국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31일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금요일(31일)까지 거기(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EPA=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EPA=연합뉴스]

트뤼도 총리는 다만 “궁극적으로 캐나다에 좋은 거래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합의는 단지 하나의 가능성”이라면서 “나쁜 NAFTA보다는 ‘노(No) NAFTA’가 더 낫다”고 강조했다.
 
NAFTA 개정에 난색을 표하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던 트뤼도 총리의 기존 스탠스에서 진일보한 셈이다. 트뤼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캐나다도 새로운 무역 협정의 일원이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협상단이 백악관에 있다"면서 "캐나다는 협상 체결을 원하고 있으며, 대화가 진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했고, 오후 들어서도 협상을 지속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만나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가기 전 “미국과 좋은 대화와 진전에 고무돼 있다”면서 “이번 주 해야 할 일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협상이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암시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또 “올해 봄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무역과 관련해 고위급 합의에 도달한바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부품 업계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사진은 터론토 인근 부품 공장에서 차체(샤시)를 생산하는 모습.[중앙포토]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부품 업계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사진은 터론토 인근 부품 공장에서 차체(샤시)를 생산하는 모습.[중앙포토]

 
WSJ은 프리랜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캐나다가 미국ㆍ멕시코의 협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전날에도 멕시코의 어려운 양보가 세 나라가 생산적인 논의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멕시코와의 NAFTA 개정 협상을 27일 타결한 직후 남은 회원국인 캐나다의 합류를 압박하며 오는 31일을 협상 시한으로 못박았다.
 
그때까지 캐나다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NAFTA 3자 협정을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협정으로 바꿔 미 의회의 비준 절차를 밟겠다면서 캐나다를 강하게 압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캐나다 간 NAFTA 재협상의 핵심 쟁점은 농업분야, 특히 캐나다 유제품 시장 개방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뤼도 총리 또한 지난 28일 “모두가 승리하는 협상을 하겠다”면서도 “NAFTA 협상에서 낙농가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또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과 투자자-국가분쟁 해결(ISDS) 등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항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보여왔다.
 
트럼프 행정부 또한 캐나다를 제외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NAFTA를 멕시코와 양자 협정으로 수정해 미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 경우 미 상원에서 비준해주지 않을 방침을 굳힌 상태여서 협상장에서 캐나다를 어르고 다그치는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