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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구 산사태주의보…경기·강원에선 침수·이재민 속출

29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부용천 물이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부용천 물이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밤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5개 구에 잇달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경기 고양시, 포천시, 강원지역에서는 이재민이 발생해 일시 대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 현재 수도권에 이틀간 내린 비의 양은 서울 도봉 434.5㎜, 경기 주교(고양) 482㎜, 중면(연천) 448㎜, 의정부 436.5㎜ 등이다.
 
경기 양주 지역에서는 시간당 90㎜의 비가 퍼붓는 등 30일 자정을 전후해 경기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기간 강원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동송(철원) 435㎜, 서화(인제, 북부산지) 359㎜, 방산(양구 평지) 298,5㎜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저녁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피해상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10시부터 성북구와 종로구, 강북구, 도봉구, 서대문구에 산사태주의보를 발표했다.
 
또 잠수교 보행로와 성산로 사천교 하부 도로(사천교∼성산 2교), 성중길 하부 도로(증산교∼증산철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북한산 국립공원 97개 탐방로를 비롯해 설악산과 오대산 등 3개 국립공원 121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28일 서울에 쏟아진 기습폭우로 물에 잠긴 중랑천 인근. 이날 중랑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독자 이지영씨 제공=중앙포토]

28일 서울에 쏟아진 기습폭우로 물에 잠긴 중랑천 인근. 이날 중랑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독자 이지영씨 제공=중앙포토]

서울 중랑천에서는 오후 7시 10분께 "한 보행자가 하천 쪽으로 걸어간 이후 모습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있어 수색에 나섰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실종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28일부터 계속된 비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9일 폭우가 퍼부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촬영 제공=연합뉴스]

29일 폭우가 퍼부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촬영 제공=연합뉴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이재민 9세대 21명, 공공시설 4개시 7곳 침수와 유실, 사유시설 15개시 336세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성남시 등 15곳에서 336세대 주택이 침수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또 안성시 지방도 306호선 등 4곳이 유실되고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의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차량 침수 피해도 속출해 안양천변 비산교 밑 우회도로에서 차량 2대가, 과천시 상하벌 지하차도에서 1대, 과천시 3단지 구리안길에서 1대가 침수됐다.
 
인천 중구·강화와, 경기 양주·포천·고양·남양주, 강원 양구·인제·춘천·가평에는 산사태경보가 내려졌다.  
 
또 인천 부평·계양과 경기 파주·연천·동두천·부천·의정부, 강원 양양·홍천·고성·철원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과 계곡 등에서 피해가 우려되지 않도록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둔치 주차장 차량을 차단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북부·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한강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북부·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한강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2시 기준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곳곳에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에는 이날 새벽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남부에는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4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다"면서 "각종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며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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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