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30/9b104eaa-2306-4a3c-8132-1eb83c51b53a.jpg)
시진핑. [로이터=연합뉴스]
쌍중단 무산 위기에 심기 불편
중국은 북핵 해법으로 쌍중단과 함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쌍궤병행’을 주장해 왔다. 지난 27일에도 인민일보 해외판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에 와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제공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요한 의견과 도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한다고 전했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상기시킨 바 있다.
중국의 영문 매체들은 미국을 비난했다. 또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에 펼쳐질 열병식에도 주목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이날 “미국이 주고받기를 안 한다면 북한과의 데탕트(긴장완화)는 지속될 수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직후 이뤄진 한·미, 미·일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를 비난했다.
신문은 “핵실험장·미사일발사장 폐쇄, 미군 유해 반환 이후 평양은 대가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평양이 비난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추이즈잉(崔志鹰) 상하이 퉁지(同濟)대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에 “건국 70주년인 올해 공화국(북한) 창건일(9월 9일) 군사 퍼레이드는 2월 건군절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며 “그러나 평양과 워싱턴 간 협상이 교착상태인 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는 열병식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