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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의 쓰나미 … 통영 2명 중 1명은 무직자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거제시와 통영시의 실업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올 1~6월 경남 거제시의 실업률은 전체 15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니 오른 것으로, 시·군 지역 실업률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 역시 지난해 63.5%에서 올해 58.6%로 4.9%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경남 통영시의 실업률도 통영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5%포인트나 올랐다. 고용률은 7.4%포인트나 떨어진 51.3%를 기록하며 전국 시군별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일하는 사람이 절반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 급감에 따른 중소 조선사의 영업중단, 주요 조선사 협력업체의 인력 구조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통영은 성동조선을 비롯한 중견 조선업계가 휴업상태고 거제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협력업체의 인원 감축에 따라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도시에 이어  경기 안양시(5.9%), 경북 구미시(5.2%), 경기 군포시(5%) 등의 실업률이 높았다. 한국GM의 구조조정 여파를 받는 전북 군산도 실업률이 전년보다 1.6%포인트 오른 4.1%로 크게 뛰었다.
 
이 통계는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지역의 시·군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시와 군 모두에서 고용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3만명 이상 감소했지만,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는 14만명 이상 증가해 전국적으로 취업 시장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빈 과장은 “점차 고령화되는 인구구조의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의 비중은 줄고, 고령층 취업자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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