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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에서 첫 승

김지석 9단(오른쪽)이 강동윤 9단에게 용성전 결승 1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 한국기원]

김지석 9단(오른쪽)이 강동윤 9단에게 용성전 결승 1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 한국기원]

동갑내기 라이벌이 맞선 용성전 결승에서 김지석(29) 9단이 강동윤(29) 9단에게 선승을 거뒀다. 2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기 용성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김지석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256수 만에 흑으로 2집 반 승리했다. 김 9단은 바둑이 끝난 뒤 “처음에는 출발이 나쁘지 않았는데 중반에 느슨한 수를 많이 두어 바둑이 어려워졌다”면서 “중앙에서 생각보다 처리를 잘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석 9단과 강동윤 9단은 바둑계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2002년 강동윤 9단, 2003년 김지석 9단이 입단한 이후 둘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2006년 제4회 한국바둑리그에서 첫 대결을 벌인 이후 이번 결승전 이전까지 총 27번 승부를 펼쳤는데, 김 9단이 상대 전적 15승 12패로 약간 앞서 있다.
 
둘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석은 8번째, 강동윤은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중엔 각각 2차례의 세계 대회 우승이 포함돼 있다. 최근 성적은 김 9단이 앞선다. 김지석은 지난 3월 챌린지매치 1차 대회와 5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강동윤은 2016년 2월 LG배 이후 2년 반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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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팬들을 위한 공개해설과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매수 20초씩 누적되는 피셔 방식.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200만원이다. 용성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외부(일본 바둑장기채널) 주최 기전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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