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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때?] 소매치기 막고, 건망증 챙기고…똑똑한 백팩

카페에 혼자 있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누군가 가방을 훔쳐갈까 걱정이라면, 여행지에서 소매치기 당할까봐 가방만 꼭 붙잡고 다닌 경험이 있다면? 혹은 필요한 걸 깜빡하고 두고 나와 집에 다시 돌아간 적이 있다면? 이 가방을 주목해보자. 이 ‘스마트한’ 백팩과 함께라면 가방이든 소지품이든 잃어버리고 싶어도 잃어버릴 수 없을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에 올라온 스마트 백팩을 소개한다.
보안의 ‘끝판왕’ 스마트 백팩, 룸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에 올라온 스마트 백팩 '룸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에 올라온 스마트 백팩 '룸잭'

룸잭(Lumzag)은 언뜻 보면 다른 백팩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등굣길이나 출근길 지하철에서 볼법한 평범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이 가방의 진가는 열었을 때 드러난다. ‘스마트 백팩’이란 수식어답게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철통 보안’을 내세운 도난 분실 방지 기능이다. 가방을 두고 자리를 비우거나 중요한 물건이 있어 다른 사람이 손대는 걸 원치 않을 때는 휴대폰 앱에서 ‘안전 모드(Secure mode)’를 켜면 된다. 일단 안전 모드가 활성화되면 주인이 아닌 사람이 가방에 손을 대거나 지퍼를 열려고 시도할 때 가방과 핸드폰에서 고음의 경보음이 울려 도난을 방지한다. 가방이 핸드폰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질 때도 도난으로 인식하고 알람과 경보음이 울린다.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안전 모드'를 켜고 끌 수 있다.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안전 모드'를 켜고 끌 수 있다.

가방이 주인으로부터 멀어지면 핸드폰 알림이 뜬다.

가방이 주인으로부터 멀어지면 핸드폰 알림이 뜬다.

깜빡하고 안전 모드를 켜지 않았더라도 문제없다. 가방 안에 GPS가 내장돼 있어 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찾을 수 있다. 데이터를 이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방 가운데 달린 Full HD 해상도(약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사진도 찍어두기 때문에 범인도 알 수 있다. 도난 분실 방지의 ‘끝판왕’ 같은 가방이라 할 수 있다.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방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방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가방뿐만 아니라 가방 속 내용물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가방을 구매하면 조그마한 ‘스마트 태그’ 스티커를 제공하는데 이를 가방에 넣고 다닐 소지품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가방 안 특수 센서가 태그 스티커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소지품이 가방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이 스티커가 붙은 소지품이 현재 가방에 없다면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못 받았더라도 태그가 감식된 마지막 위치를 기록해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 수 있다.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필요한 소지품을 집에 두고 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스마트 태그' 기술을 통해 물건이 가방 속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태그' 기술을 통해 물건이 가방 속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매번 보조 배터리와 케이블을 따로 들고 다니는 게 귀찮았던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가방끈에 있는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꽂기만 하면 된다. 가방에 내장된 10,000mAh의 배터리와 무선충전기를 통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물론 별도 케이블을 이용해 태블릿PC부터 노트북까지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가방 끈에 장착된 무선충전기를 통해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다.

가방 끈에 장착된 무선충전기를 통해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다.

가방 안에 내장된 LED 조명의 쓰임도 꽤 괜찮다. 조도 센서가 주변의 빛을 감지해 어둡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도 소지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더는 가방 속 물건을 찾기 위해 핸드폰 플래시를 켜지 않아도 된다.
어두운 곳에서 가방을 열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어두운 곳에서 가방을 열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배터리도 문제없다.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데 쓰지 않는다면 한 번 충전으로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이것도 부족하다 느낀다면 추가로 배터리를 구매해 장착할 수 있다. 최대 20,000mAh까지 장착 가능하다. 물론 배터리는 분리가 가능해 항공 수하물로 부치는 데도 문제없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도 있다. 가방 뒤편에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환경도 생각하고 매번 충전하는 귀찮음도 덜고 일석이조다.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충전도 가능하다.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충전도 가능하다.

이처럼 여러 기능이 들어있지만 가방은 결코 무겁지 않다. 약 1.5kg으로 시중의 백팩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가방보다 훨씬 튼튼하다. 모두 탄소섬유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섬유 소재를 말하는데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정도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다. 덕분에 외형이 잘 변하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섬유임에도 불구하고 메탈 느낌의 광택을 띠고 있어 고급스러워 보인다. 
왼쪽부터 바이올렛 와인, 다크 사파이어, 실버 블랙.

왼쪽부터 바이올렛 와인, 다크 사파이어, 실버 블랙.

같은 기능을 담은 메신저백과 크로스백도 함께 출시됐다.

같은 기능을 담은 메신저백과 크로스백도 함께 출시됐다.

색상은 바이올렛 와인, 다크 사파이어, 실버 블랙 총 세 가지로 출시됐다. 백팩뿐만 아니라 작은 크기의 메신저 백과 크로스백 버전도 같이 출시됐다.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백팩에 책정된 가격은 269달러. 여기에 배송비 29달러를 포함해 총 298달러(약 33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인디고고에서는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마감이 한 달여 남은 현재 목표액인 5만 달러(약 5600만원)를 훌쩍 뛰어넘은 16만7000달러(약 1억8500만원)를 모아 펀딩에 성공했다. 지금 주문하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글 전유민 인턴기자 jeun.youmin@jooongang.co.kr 사진 인디고고 룸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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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