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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회의원 자식들 추석 차표까지 예매해야 하나"

 “내가 국회의원 자식들 추석 열차표까지 예매해야 하나.”
 
29일 국회 직원들의 익명 투고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다.  
 
국회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보좌진으로 보이는 A씨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듯 거친 언사로 국회의원과 그 가족을 비판했다. 국회 직원일 경우 게시글 옆에 ‘직원 인증’ 표시가 달린다.  
 
A씨는 “내가 의원 자식들 휴가 비행기표 끊는 것까지는 투덜거리면서 했다”며 “그런데 XX의원이 어젯 밤 연락와 자식들 추석 열차표를 잡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28일 오전부터 KTX 추석 기차표 예매가 가능하고, 해당 글은 28일 오전 제출됐다.  
 
A씨는 “아침 7시부터 일어나 대기번호 1만번을 받고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이거 뭐하나 싶다”며 “예매 실패하면 하루종일 취소표 뜨는지 사이트 들어가서 봐야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어린애들이 벌써부터 특권에 찌들었다”며 “한 번은 크리스마스 때 가수 공연표도 구해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나같으면 때려치겠다” “요즘 분위기면 그 의원의 다음 선거 생살여탈권을 글쓴이가 잡은 것 아니냐. 날려버려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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