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골드코인은 "아프리카TV 별풍선 참고해 개발"

강서구 공항동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강서구 공항동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2680여명, 90억원”
‘돈스코이호 사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 중간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경찰은 주요 피의자 1명과 참고인 1명의 계좌로 입금된 내역을 기준으로 “2690여명이 90억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계좌는 돈스코이국제거래소 대표였던 유모(64)씨의 것으로, 87억이 이곳으로 들어왔다. 이번 수사 결과는 지난 15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승진(41)씨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입금자 2000명, 87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말말말’ 뒤집거나 입증하거나... 계좌‧서버분석이 키  
"2000명, 87억" 증언과 비슷
"핵심 피의자 6명"... 경찰 조사 중
"돈스코이 인양할 것" vs "인양 능력 없다"
"가상화폐 기술 있다" vs '홈페이지 포인트 수준'
 
지금껏 ‘관계자 증언’만 있던 ‘돈스코이호 사기’ 의혹의 실체가 자금 흐름으로 드러나는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기의 ‘담보’ 였던 ‘돈스코이호 인양’과 관련해서는 “2018년 6월 1일 설립된 신일그룹은 인양사업 경력도 없고, 인양업체와도 ‘동영상 촬영 및 잔해 수거’만을 목적으로 계약했으며, 계약금도 ‘신일골드코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충당했다”며 “처음부터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와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유승진, 싱가포르신일그룹 송명호 회장 등이 서로 “자신이 인양하겠다”고 주장하는 것과 배치되는 설명이다.

 
지난 7일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는 경찰. [사진 뉴스1]

지난 7일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는 경찰. [사진 뉴스1]

 
 
관련기사
 
 
싱가포르에서 송명호 회장이 “기술은 다 갖고 있다”고 강조하는 ‘신일골드코인’의 기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경찰은 일반적인 가상화폐가 아니다고 봤다. 경찰은 “백서도 없고, 홈페이지 제작업체와의 계약 내용으로도 ‘홈페이지 지급 포인트’ 정도의 개념이었다“고 결론내렸다. ‘신일그룹’ 홈페이지 제작업체를 조사한 결과, 업체 측이 유승진씨와 체결한 계약서에 ‘회원가입 시 사이버머니 100만 신일골드코인 지급 기능’ ‘아프리카TV 별풍선 구매 참고 개발’ 등의 요구사항이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간 계속 ‘백서가 있다, 전자지갑도 공개하겠다’ 밝혔던 송명호 회장, 유승진 등의 말을 뒤집는 설명이다.
 
아프리카TV의 현금성 아이템인 ‘별풍선’. 경찰은 '신일골드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갖추지 못했고, '별풍선' 정도의 개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의 현금성 아이템인 ‘별풍선’. 경찰은 '신일골드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갖추지 못했고, '별풍선' 정도의 개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아프리카TV]

 
그러나 싱가포르신일그룹은 28일에도 반박문을 내고 “우리가 ‘인양 의사가 없었다’는 경찰 발표는 회원들을 흔들어 신고를 하게 만들려는 언론플레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1시간 내로 백서 공개와 전자지갑 코인 지급을 시작하겠다”며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유승진이 밝힌 '핵심인물 6명'을 비롯해 폭넓게 참고인 조사를 하는 중이다. 베트남에 있다고 알려진 유승진씨에 대해서도 최근 별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각 계좌에서 이체된 내역을 따라 자금 흐름을 좇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팀에 보낸 서버 분석 결과도 기다리는 중이다. 다음주 쯤 계좌 분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분석 결과에 따라 참고인에 대한 추가 조사 및 피의자 전환도 있을 예정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