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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머리카락 넣고 공짜 음식·치료비 요구한 30대 덜미

경기 분당경찰서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음식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넣어 협박한 혐의(공갈 등)로 A(34)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 제공]

경기 분당경찰서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음식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넣어 협박한 혐의(공갈 등)로 A(34)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 제공]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상습 사기 행각을 벌이던 30대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넣은 뒤 협박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갈 및 사기 혐의로 A(34)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성남시 분당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중 음식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고 식당의 위생상태를 문제 삼으며 항의했다.
 
당일 30만원 상당의 음식을 공짜로 먹은 A씨는 다음날 레스토랑에 연락해 치료가 필요하다며 다시 50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했다.
 
레스토랑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는 A씨가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아 음식에 넣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에 레스토랑 측은 지난 5월 A씨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결제가 되지 않는 신용카드를 제시한 뒤 “계좌로 이체해 주겠다. 추후 연락 달라”며 일부러 잘못된 전화번호를 적어 건네는 등 2014년 7월부터 올 4월까지 수도권 지역 유흥주점, 주유소, 정육점 등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720만원을 편취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공갈 및 사기 행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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