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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 1만1425명…작년보다 2320명 늘어

학교폭력을 ‘모른 척했다’는 비율이 작년보다 10.1%포인트 늘어났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학교폭력을 ‘모른 척했다’는 비율이 작년보다 10.1%포인트 늘어났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서울지역 학생 64만6000여명 가운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1만1425명으로 작년보다 25.4% 증가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5월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서울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70만343명)의 92.3%인 64만6669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작년 2학기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는 학생은 1만1425명이었다. 작년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25.4%(2320명)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전체 실태조사 참여 학생 대비 피해 응답자)은 1.8%로 작년에 견줘 0.5%포인트 높아졌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4.0%로 작년보다 0.8%포인트 뛰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0%와 0.5%로 각각 0.8%포인트와 0.1%포인트 올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이 설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문항을 새로 만들어 적용했고, 작년 2학기부터로 대상 기간을 늘려 학교폭력 피해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교폭력 [연합뉴스]

학교폭력 [연합뉴스]

 
학교폭력 피해 유형 응답은 언어폭력(35.1%),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 폭행(10.3%), 사이버괴롭힘(10.2%) 순으로 많았다.
 
최근 점차 심각해지는 사이버괴롭힘은 중·고교에서 비중(중학교 15.2%·고등학교 15.7%)이 초등학교(8.2%)보다 높았다.
 
피해장소는 학교 밖(27.9%)보다 학교 안(65.2%)이 많았다. 피해시각은 쉬는시간(31.8%), 하교 후(16.3%), 점심시간(15.7%), 수업시간(8.8%) 순이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이 46.4%로 최다였고 ‘같은 학교 같은 학년’(32.6%)과 ‘같은 학교 다른 학년’(6.5%) 등 같은 학교 학생이 대다수였다.
 
학교폭력을 당한 후 신고했다는 비율은 80.5%로 작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2만9455명으로 작년보다 22.4%(5383명) 늘어났다. 목격 후 ‘신고하거나 도와줬다’는 비율은 67.3%였고 ‘모른 척했다’는 31.5%였다.  
 
‘모른 척했다’는 비율이 작년보다 10.1%포인트 늘어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불어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응답한 학생은 2756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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