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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빈 자리 거론되는 이용호…교섭단체 '-1석' 채우려 공 들이는 평화당

이용호 무소속 의원 [뉴스1]

이용호 무소속 의원 [뉴스1]

최근 민주평화당의 관심이 한 의원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이용호 의원(무소속)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이었다가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으로 분당하는 과정에서 손금주 의원과 함께 탈당했다. 평화당은 그동안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최근 들어 그 강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당 관계자는 28일 “이 의원이 이달 중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 주 중에 평화당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50%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 의원은 이날 입당 여부를 묻는 중앙일보 기자의 질문에 “특별히 답할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의 ‘존재감’이 더 커진 것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과 관련이 있다. 노 전 의원의 빈자리를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메울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다. 이는 정의당에도 중요한 문제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지난 4월 국회 공동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구성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20명 이상 의원이 필요하다. 당시 평화당 소속 의원은 16명, 정의당은 4명이었다. 두 당이 손을 잡고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이다.
 
그런데 노 전 의원에게 지난달 23일 변고가 생기면서 공동 교섭단체 소속 의원 수가 19명으로 줄어 자격을 잃게 됐다. 원내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ㆍ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를 개혁하려던 두 당의 목표도 추동력이 떨어졌다.
 
 장병완 민평당 원내대표(왼쪽)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장병완 민평당 원내대표(왼쪽)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체제의 출범도 이용호 의원의 평화당 입당 가능성을 높게 하는 이유다. 이 대표가 후보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2020년 총선까지 그대로 갈 것”이라며 무소속 의원들의 개별 입당에 대해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평화당은 그러나 손금주 의원의 입당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대철 평화당 상임고문은 “둘 다 만나봤는데 손 의원보다 이 의원이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권노갑 고문과 함께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부탁을 받고 지난 21일 이ㆍ손 의원을 각각 만나 입당을 설득했다고 한다. 손 의원도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입당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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