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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어르신 교통카드, 10명 중 9명은 다른 사람이 사용

지하철 개찰구 자료사진. 최정동 기자

지하철 개찰구 자료사진. 최정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3월 일주일 동안 CCTV를 확인한 결과 100세 이상 어르신 무임카드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본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100세 이상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는 2287명에게 발급돼 있다.
 
서울시는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 건수가 2012년 6160건에서 지난해 2만30건으로 5년 새 3.3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정 사용으로 인한 손실액 역시 2012년 2억3000만원, 2015년 6억1000만원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8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우대용 교통카드 소지자가 사망한 이후 자녀, 친척 등이 이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도 적지 않다. 2012년부터 5년간 7만7490건으로 부정 사용 총액은 9732만원이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부정승차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지하철역 게이트 통과 때 부정승차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청소년권, 어린이권, 장애인‧유공자권 등 이용자 유형별로 표시되는 LED 색깔을 다르게 했다.  
 
또 부정승차 의심 교통카드가 단말기에 태그 되면 자동으로 역무원 모니터에 알람이 떠 현장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인 몫까지 대신 찍어주는 것을 막기 위해 같은 역에서 1시간 이내 반복 사용 때는 4회째부터 카드 인식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우대용 교통카드를 타인에게 대여‧양도할 경우 1년간 사용 및 재발급이 불가능하며 부정승차자에게는 승차 구간의 여객운임과 운임의 30배를 추징한다.  
 
다음 달부터는 부정승차 특별단속반을 꾸려 서울 내 전 역사에서 불시 단속에 나선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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