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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편의점 계산원, 대형마트 안내원 … 로봇 알바 늘어나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를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를 포함한 롯데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를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를 포함한 롯데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세븐일레븐]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가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 앞에서 “너는 누구니?”라고 물었다. 브니는 “저는 세븐일레븐의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입니다”라고 답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묻자 “전 북극곰이라 곰탕 빼고는 다 좋아해요. 하하하”라고 말한다.
 
#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브니 앞에 서자 “단골 고객님, 재방문 해주셨네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브니의 두 눈에서는 ‘하트’가 반짝인다. 앞서 마 대표가 자신의 얼굴을 브니에게 인식시킨 덕분에 브니가 마 대표를 알아본 것이다.
 
# 박두환 롯데카드 마케팅본부장이 생수의 바코드를 브니에게 찍고, 결제수단으로 ‘핸드 페이(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결제)’를 선택한다. 박 본부장이 오른 손바닥을 브니의 왼 손바닥 위에 올리자 결제가 완료됐다. 브니가 박 본부장의 정맥 모양을 알아보고 결제를 진행한 것이다.
 
편의점에 인공지능 결제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결제 업무를 맡고, 손님과 커뮤니케이션도 한다. 계산대 점원을 대체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28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브니 오픈 세리모니’를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핸드 페이를 기반으로 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이달 20일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선보인 데 이어 브니를 내놓았다.
 
브니는 주로 무인점포에서 결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제작됐다. 소비자는 브니를 통해 핸드 페이나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방법으로 ‘셀프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브니는 소비자를 상대로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 일상 대화 등이 가능하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단골 고객을 알아보고 반기기도한다. 감성을 접목한 하이테크가 편의점 업계에 적용된 건 브니가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은 시범 운영 중인 무인 편의점 2곳의 무인 계산대를 브니로 교체했다. 앞으로 브니를 탑재한 무인 편의점을 추가로 선보이고, 일반 매장 3곳에도 브니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담당 상무는 “브니를 대량생산하게 되면 가격을 현재의 50%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브니를 가맹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퍼

페퍼

대형마트도 인간 친화형 하이테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성수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시범 운영한다. 페퍼는 자율 주행을 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서성이는 고객에게 다가가 “어떤 요리를 하고 싶나요”라고 말을 걸며 필요한 식재료의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박진용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교수)은 “유통 업계에 신기술을 도입할 때 정서적인 면을 곁들이면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른바 ‘휴먼 하이테크(인간적 신기술)’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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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