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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재판 전 마지막 입장 “지금처럼 당당하게 나아가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최종발표에 대해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재판 전 특검 조사와 발표에 대해 마지막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날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제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한 집중적인 댓글조작을 벌였다고 결론 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드루킹과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특검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드루킹 한 사람의 진술에 의존해 시작됐고 그렇게 끝났다”며 “이것이 얼마나 허술하고 황당한지는 조사 기간 보여준 내용과 이번 특검이 손에 든 결과가 말해준다”고 적었다.  
 
그는 “특검의 의도와 조사방식에 대한 일부의 우려와 악의적 기사에도 특검이 오로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실체를 확인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답을 내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특검은 정치 특검의 길을 걸었다”며 “겨우 두 번 만난 사람과 불법을 공모하고 논의했다는 상식 밖의 전제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회견 내용도 영장실질심사 때 대놓은 자료와 주장 그대로다. 그 이상은 없었다”며 “증거로 말하지 않고 특정인의 진술에 의존한 주장만 있다. 심히 유감이다.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저를 지지하는 분들마저 왜 하필 그런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아 이런 일을 만들었냐고 안타까워하신다. 맞다. 그 역시 제 불찰이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누구라도 만나서 이야기 듣고 지지를 호소하고 응원을 부탁할 것”이라며 “이번 시련으로 큰 교훈을 얻었지만, 저의 소신과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판은 변호인들에게 맡기고 지금처럼 당당하고 의연하게 나아가겠다. 어려운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믿고 격려해주시는 경남 도민들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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