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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北 밀서로 폼페이오 방북취소설에 “그런 상황 아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8일 북한이 비핵화 협상 판을 깰 수 있다며 미국을 협박했다는 CNN 보도에 "그러한 상황까지 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 개발을 다시 하겠다 등의 적대적 내용이 담긴 북한 편지에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이 취소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다'는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센토사 합의'에서 4가지를 포괄적으로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전체 균형을 맞추는 조율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통화를 했느냐'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는 "직후 바로 통화했고, 또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편지 내용이 언급됐는지 등) 통화내용은 자세히 말씀 못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 CNN방송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핵화 협상은 다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결딴이 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 편지에서 "미국이 아직도 평화협정 서명을 향해 진전된 조치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까지 들고나오며 비핵화 협상을 깰 수 있다고 협박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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