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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뒤 통계 놓고 청와대·통계청 이견 많았다"

지난 26일 면직된 황수경 전 통계청장(왼쪽 사진). 오른쪽은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 [뉴스1]

지난 26일 면직된 황수경 전 통계청장(왼쪽 사진). 오른쪽은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 [뉴스1]

 
청와대와 통계처 간에 지표 해석을 놓고 이견이 많았다는 주장이 통계청 내부에서 나왔다고 파이낸셜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발표 뒤부터 각종 통계지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논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7월 14일 정부가 최저임금을 발표한 이후 통계청은 산업활동동향(7월 31일), 소비자물가동향(8월 1일), 7월 고용동향(17일), 인구동향(22일), 2·4분기 가계동향(23일) 조사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대부분 ‘경기개선 흐름’이라는 정부 주장과 상반된 지표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체에 “우리(청와대)는 이렇게 보는데, 너희(통계청)는 왜 이렇게 보느냐는 시각의 차이로 트러블이 있었다”며 “발표는 정해진 틀 속에서 하는데 (청와대가) 분석이라든지 그 이상으로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외압은 아니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는 “우리는 우리 입장을 지키려고 했는데 다른 쪽 입장에선 (그것을) 고분고분하지 않은 것으로 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청와대가 통계청에 세부 자료 및 회의 참석을 수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당시 일부 통계청 직원은 이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황수경 전 통계청장을 만나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 전 청장은 “꼭 통계청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지 않으냐. 그쪽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는 취지로 직원을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 또 다른 관계자는 “황 전 청장은 직원들과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능력이 부족했다는 일부 소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통계청의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신된 모습을 갖추기 위한 인사”라고 통계청장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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