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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두 마리 토끼 다 놓친 트럼프의 굴욕,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미자유협정 개정 발표 도중 팔짱을 끼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미자유협정 개정 발표 도중 팔짱을 끼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적'이던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예우를 외면했다가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 명분도 체면도 잃는 굴욕(?)을 당하게 됐다.
 
고 매케인 상원의원 사망 당일, 공식추모 성명서 발표를 두고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고 매케인 의원의 치료 중단 소식이 알려진 24일부터  '베트남 전쟁 영웅'예우를 담은 공식 성명서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패스터 파울라 목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패스터 파울라 목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참모들의 조언을 묵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성명 대신 짧은 트윗으로 조문을 대신했다.
트윗에 "매케인 의원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면서 정작 고인에 대한 조의 표시를 비껴갔다.
그는 이튿날 워싱턴 인근에서 골프를 쳤다. 
 
 베트남과의 종전이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고 매케인 의원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추모 행렬도 이어졌다. 베트남계 미국인 마이 트란 (Mai Tran)이 27 일 베트남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존 맥케인 상원 의원 의 초상화 앞에서 울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과의 종전이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고 매케인 의원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추모 행렬도 이어졌다. 베트남계 미국인 마이 트란 (Mai Tran)이 27 일 베트남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존 맥케인 상원 의원 의 초상화 앞에서 울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 군인 출신인 램 부이 (Lam Q. Bui)씨가 27 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베트남 전쟁 기념관에서 존 맥케인 상원 의원을 추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트남 군인 출신인 램 부이 (Lam Q. Bui)씨가 27 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베트남 전쟁 기념관에서 존 맥케인 상원 의원을 추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격에 맞지 않은 짧은 트윗과 더불어 백악관 조기 게양과 관련해서도 구설에 올랐다.
백악관은 매케인 의원이 타계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조기를 달았다가 27일 월요일 아침 평일처럼 국기를 게양했다.
 25일부터 양일간 백악관에 조기(오른쪽)가 게양되었다가 27일 오전 평시와 같이 미국기가 게양됐다. [AFP=연합뉴스]

25일부터 양일간 백악관에 조기(오른쪽)가 게양되었다가 27일 오전 평시와 같이 미국기가 게양됐다. [AFP=연합뉴스]

 27일 워싱턴 DC 미 의회에 미국기가 조기 상태로 게양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 워싱턴 DC 미 의회에 미국기가 조기 상태로 게양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는 연방 의원이 사망한 날로부터 이틀간 조기를 달도록 하는 미국 연방법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두고 AP통신은 연방의회는 여전히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 별세 당시 닷새 동안 조기를 달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고 매케인 상원의원을 추모하는 조기가 백악관에 게양됐다(상). 27일 오전 백악관 성조기를 평시와 같이 게양했다가(가운데) , 이날 오후 다시 조기로 바꿔 달았다(하). [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고 매케인 상원의원을 추모하는 조기가 백악관에 게양됐다(상). 27일 오전 백악관 성조기를 평시와 같이 게양했다가(가운데) , 이날 오후 다시 조기로 바꿔 달았다(하).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고인과의 화해를 거부하는 모습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자 27일 오후 서면으로 공식 성명서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해 "정책과 정치에 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국가에 대한 봉사에 대해 존경한다"며 '정중'한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장례식이 끝나는 내달 2일까지 조기를 연장해 달도록 지시했다.
 
'정적' 매케인 의원과의 '마지막 인연'에 이와 같은 속 좁은 행보를 보임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력에 또 한차례 흠집이 더해지게 됐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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