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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채용에 ‘이정현 추천서’…이명박·박근혜 정권 실세 추천서엔 어떤 내용이?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 수석. [뉴스1]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 수석. [뉴스1]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2014년 MBC 경력 기자 채용 당시 추천서를 써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조만간 관련 내부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MBC는 2014년 3차례에 걸쳐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경력 기자 12명을 채용했다. 이 중 8명은 청와대나 새누리당 출입 기자로, 이 전 수석과 홍 의원 등 당시 정권 실세 정치인들의 추천서를 받아 MBC에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수석의 추천서에는 ‘그동안 보여준 역량을 볼 때 훌륭한 기자로서 소임을 다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확인된 추천서에는 ‘미래에 꼭 필요한 존재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마크맨으로서 대선 과정을 충실히 취재했다’ ‘MB 임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기자’ 등과 같은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이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추천서를 써줬는지 정확하게 안 난다”면서도 “(아마) 해줬다면 긍정적으로 답하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추천서를 통한 채용 방식은 관언(官言) 유착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계 이직 과정에서 ‘평판 조회’는 흔히 있는 일이나, 추천서를 요구하거나 제출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28일 한 방송에 출연해 “2014년 (MBC는) 저 행위로 언론사에 길이길이 수치로 남을 일이 하나 드러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한 방송사 기자는 “경력 기자를 뽑을 때 추천서를 써준다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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