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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반응했던 건…" 감방생활 썰로 돈 버는 BJ들

안양교도소 내부. [중앙포토]

안양교도소 내부. [중앙포토]

최근 교도소 복역 중 겪은 일들을 털어놓는 이른바 ‘교도소 썰’ 인터넷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는 교도소에 직접 다녀온 방송진행자(BJ)가 경험담을 공유하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인터넷방송에서 BJ는 “교도소 같은 방에 있던 성폭행을 저질렀던 남성이 유일하게 반응한 건 바로 야한 이야기와 여자 이야기”라며 ‘교도소 썰’을 풀어냈다. 같은 교도소에서 지낸 한 성폭행 사범이 여자 이야기만 나오면 대화에 끼어든다는 내용이었다. 
 
한 BJ는 “교도소에서 25년형을 선고받은 강간 살인범이 있었다. 이 수감자는 ‘여자친구였는데 왜 강간죄가 적용되냐’며 본인은 끝까지 억울하다고 했었다”며 본인이 만난 수감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런데 공소장을 보니 피해자가 여자친구도 아니었다. 모텔에서 커피포트로 (피해자) 머리를 찍은 후 죽은 상태에서 강간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일부 BJ는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수감 생활을 전하며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이한 콘텐트가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교도소 썰’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방송이 범죄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튜브 등을 통해서 이런 방송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교도소 경험담을 공개한 한 BJ는 “범죄자를 미화하려고 풀었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범죄는 어떤 이유든지 나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범죄나 범죄단체를 미화해 범죄를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정보에 대해선 심의를 거쳐 이용정지 등 제재를 하고 있다. 다만 제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28일 한 매체에 “모든 인터넷방송 콘텐트를 감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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