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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 갤럭시노트9에 대한 중국 소비자 첫 반응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으로 중국 시장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힘들어 보인다.
 
지난 8월 15일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정식 출시일은 8월 31일. 갤럭시노트9 출고가는 128GB 모델 6999위안, 512GB 모델 8999위안이다. 각각 115만원, 147만원 정도로 한국 출고가보다 높다.
삼성 갤럭시노트9 [사진 삼성 홈페이지 캡처]

삼성 갤럭시노트9 [사진 삼성 홈페이지 캡처]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의견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9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너무 비싸다"다.  
 
중국 비즈니스 IT 매체 후슈왕(虎嗅网)은 갤럭시노트9 뉴욕 언팩 행사에서 삼성이 계속 강조한 말 "삼성 온라인몰에서 신제품을 만나보세요. 수량이 제한돼있으니 서두르시길 바랍니다"를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이제 노트 시리즈를 놓아야할 때가 된 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플래그십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덤핑 판매' 식 홍보밖에 못 하는 거냐고 꼬집은 셈이다. 
 
갤럭시노트9을 사느니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고 오포(OPPO) 파인드X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사는 게 낫겠다고 말하는 중국 네티즌도 적지 않다.
 
갤럭시노트9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중국 브랜드 오포 Find X 람보르기니 에디션의 판매가는 9999위안. 한화 164만원 정도다. 역대 중국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오포 파인드 X 람보르기니 에디션 [사진 지궈왕]

오포 파인드 X 람보르기니 에디션 [사진 지궈왕]

 
스펙으로 따지면 갤럭시노트9은 오포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물론 기존 중국 스마트폰들을 훨씬 능가한다.  
 
중국 IT 매체는 발열을 최소화하는 탄소섬유 시트 개선, 애플 시리보다 똑똑한 음성비서 빅스비(중국에선 구글이 안됨), 리모콘 기능이 추가된 S펜 등 갤럭시노트9이 현존하는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 수준의 기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같은 로컬 브랜드가 워낙 강세여서 중국 소비자들은 삼성 플래그십 모델에 더 이상 예전처럼 열광하지 않는다.  
 
2011년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큰 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에 매료돼 아이폰 대신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문제는 노트 시리즈보다 훨씬 저렴한데 비슷한 스펙을 자랑하는 로컬 스마트폰이 많다는 거다. 중국인들 얘기를 들어보면, 주위에서 프리미엄폰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폰 아니면 화웨이라고.  
 
악몽 같았던 2016년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의 여파도 여전하다. 그나마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여전히 삼성의 고급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지경이다.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3년만 해도 20% 정도였으나 올해 2분기 기준 0.8%에 그치고 있다(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소수 마니아만을 위한 제품으로 전락하고 있는만큼 대대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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