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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전 통계청장, 취업자 수 질문에 “점쟁이 아니라…”

황수경 통계청장. [사진 OECD세계포럼 준비기획단]

황수경 통계청장. [사진 OECD세계포럼 준비기획단]

황수경(55) 전 통계청장이 26일 전격 교체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가 경질 사흘 전 한 답변이 재조명되고 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황수경 전 통계청장. [사진 YTN 방송 캡처]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황수경 전 통계청장. [사진 YTN 방송 캡처]

황 전 청장은 2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8월 취업자가 7월보다 더 줄겠느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하반기에도 저에게 물어본다면 아주 좋아질 것 같진 않다”고 답했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 동향’ 보고서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에 마이너스 1만 명을 기록한 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추 의원은 “박근혜 정부 연평균 38만명이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올해 월평균을 보면 지금까지 약 12만명, 7월은 5000명. 최악이다”라면서 “7~8월 굉장히 날씨가 더웠다. 8월에는 (취업자가) 더 줄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황 전 청장은 “점쟁이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26일 황 전 청장을 면직하고 강신욱(5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을 후임 청장으로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황 전 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해 13개월 남짓 재직했다. 최근 통계청을 이끈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재임 기간이 짧다. 유경준 전 청장은 약 2년 1개월, 박형수 전 청장은 약 2년 2개월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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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청장이 갑자기 경질된 데에는 가계동향조사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일련의 논란·혼선이 인사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올해 들어 분기별 소득조사의 표본을 55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했는데, 소득 분배 지표가 급격히 악화한 것과 맞물려 표본 설계의 적절성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황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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