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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에서도 통하는 '예비 타격왕' 이정후

'야구 천재'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가 국제 대회에서도 통했다. 
 
26일 대만전 5회말 1사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자카르타=연합뉴스]

26일 대만전 5회말 1사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자카르타=연합뉴스]

 
이정후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B조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야구 대표팀 막내지만 당당하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6개의 안타를 뽑았다. 안치홍(4타수 2안타), 박병호(4타수 1안타), 김재환(4타수 2안타 1홈런)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이정후가 안타 기록 작성자가 됐다. 
 
좌타자 이정후는 대만의 사이드암 투수 우셩펑(31)을 상대로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0-2로 뒤지고 있던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지만, 5회 말 1사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더그아웃에 있던 김현수, 황재균 등 선배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후 2번 안치홍의 땅볼 때 3루까지 밟았지만 3번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대만전에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려가고 있는 이정후. [자카르타=연합뉴스]

대만전에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려가고 있는 이정후. [자카르타=연합뉴스]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는 올해는 타격에 물이 올랐다. 타율 0.378로 타율 1위에 올라있다. 양의지(31·두산 베어스·0.366), 김현수(30·LG 트윈스·0.364), 안치홍(28·KIA 타이거즈·0.362)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타격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프로 경험은 이제 2년이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이정후의 타격감은 식지 않는다. 지난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당시 한국은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서 6회 말 터진 이정후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도 이정후의 안타 본능이 발휘됐다.
 
한편 한국은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섰지만, 1회 초 대만의 4번 타자 린지아요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1-2로 졌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대만에게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인도네시아(27일 오후 8시30분), 홍콩(28일 오후 2시)과 차례로 대결한다. 조 2위까지 수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수퍼라운드에선 2경기를 펼쳐 1·2위가 결승, 3·4위가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다. 같은 조 팀과는 대결하지 않고, 반대쪽 조 1, 2위 팀과만 경기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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