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또 달라진 방탄 “아프리카 비트에 국악 장단 실었죠”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結 Answer)’를 내놓은 방탄소년단은 25~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16개 도시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투어를 펼친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結 Answer)’를 내놓은 방탄소년단은 25~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16개 도시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투어를 펼친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종과 성별을 다 떠나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투어를 앞두고 방탄소년단(BTS)이 밝힌 포부다.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RM은 “축제와 콘서트 둘 다 준비 기간은 엄청 긴데 순식간에 지나간다. 삶도 비슷한 것 같다”며 “인생에 좋았던 순간은 찰나지만 결국 모든 건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니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열심히 고민한 만큼 즐겨보자는 것”이라고 이번 투어 주제를 밝혔다.
 
25~26일 이틀간 서울 잠실의 9만 명을 시작으로 세계 16개 도시에서 33회에 걸쳐 79만 관객과 만나는 방탄소년단의 표정은 전보다 한층 밝아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承 Her)’ 발매 이후 이 시리즈를 이어가는 1년 동안 세계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해왔다. 올해 5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轉 Tear)’ 앨범은 13주 동안 ‘빌보드 200’에 머무르고 있다. ‘소셜 50’차트에선 5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저스틴 비버(56주)의 기록까지 제치고 승승장구 중이다.
 
이들은 더 이상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2013년 데뷔 이후 악스홀(1000석), 핸드볼경기장(5000석), 체조경기장(1만 석), 고척돔(2만 석)을 넘어 주경기장(4만 5000석)은 물론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 필드 스타디움(4만 석) 무대에 오르는 만큼 가능성을 한정 짓지 않은 것이다. 이번 월트투어는 첫 투어에 나선 유럽까지 전 지역이 모두 매진됐다. 슈가는 “지난 간담회에서 말한 목표인 빌보드 1위와 스타디움 투어가 모두 이뤄졌다”며 “기록도 중요하고 공연장 규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結 Answer)’를 통해 제시한 결론은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I’m learning how to love myself/ 빠짐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나”(수록곡 ‘앤서: 러브 마이셀프’)이다. 유니세프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 영상 삽입곡이기도 하다. 지민은 “사실 다른 사람에게 사랑하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지 못한 순간도 많았다”며 “방에서 혼자 술 마시며 이상한 생각도 많이 했지만 적어도 나한테 너무 모질게 굴고 있구나, 라는 건 알게 됐다. 스스로와 멤버들을 믿고 더 노력 중”이라고 털어놨다.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 역시 축제라는 콘셉트와 궤를 같이한다. 남아프리카 비트 위로 국악 장단이 흐르면서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지화자 좋다” 같은 추임새도 등장한다. 춤 역시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와 한국 탈춤까지 한데 아우러져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한복패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RM은 “일부러 한국적 요소를 추가했다기보다는 우연에 가까웠다”며 “어릴 때 판소리도 잠깐 배웠는데, 추임새 부분에 마땅한 가사가 나오지 않아 여러 후보 중 하나로 재미 삼아 ‘얼쑤 좋다’를 적어 보낸 것이 멜로디와 잘 맞아떨어져 가사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아이돌’은 앨범에 수록된 오리지널 버전과 세계적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디지털 버전, 두 가지로 나왔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리드미컬한 라틴팝에 이어 축구 응원가처럼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아프리카 리듬은 현재 힙합 트렌드 중 하나”라며 “한국 아이돌 밴드로서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세계 각국의 음악과 조화롭게 섞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현명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콘서트 무대 역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신곡 7곡 등 총 30여 곡의 무대가 3시간 넘게 펼쳐졌다.
 
‘학교 3부작’‘청춘 2부작’‘러브 유어셀프 4부작’을 잇는 다음 시리즈는 뭐가 될까. 슈가는 “이제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어린아이에서 출발해 꾸준히 성장에 관해 이야기해온 만큼 큰 틀에선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RM은 “개인적으로 최근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감명 깊게 읽었다”며 “나는 이 세상에 어떻게 섞여서 살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연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예약 판매량만 150만 장을 넘겼다. 지난 앨범 판매량 175만 장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가 점쳐지고 있다.‘아이돌’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5000만 뷰가 넘었다. 다음 주 빌보드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아이돌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이번 리패키지 앨범이 신곡 7곡을 포함해 수록곡이 총 25곡에 달하는 데다 새로운 편곡과 배열을 통해 기존 팬만 아니라 새로운 해외 팬들도 이들의 음악을 알기 쉽게 구성돼 있다”며 “이제는 팬덤의 규모가 충분히 커졌기 때문에 영미권에서도 보다 대중적인 가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