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16세 때 한국 귀화, 최효주 키운 전설의 '쌍유'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최효주. [사진 월간 탁구]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최효주. [사진 월간 탁구]

 
 세계 탁구계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출신 선수가 귀화하는 일은 흔해진 일이다. 한국에서도 곽방방, 당예서, 석하정 등이 귀화해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최근엔 전지희가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왔다. '
 
현재 한국 탁구에선 최효주(20·삼성생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야오야오라는 중국 이름을 갖고 있는 그는 16살 때던 지난 2014년 11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리고 4년 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26일 시작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단체전을 통해 최효주는 국가대표 선수로 보탬이 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최효주는 기존에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과 다른 면이 있다. 그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일반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중국 장쑤 출신인 그는 칭다오탁구학교를 다니면서 탁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2011년 말 한국 전지훈련을 왔다가 그를 눈여겨본 최영일 삼성생명 감독의 권유로 어린 나이에 한국 국적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다. 중국에서 연령별 대표 경험도 없던 그는 한국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가다듬으면서 단숨에 성장했다. 17세던 2015년 크로아티아오픈에서 성인부 2관왕에 올라 국제 무대에서 처음 인정을 받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20승4패로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아게임 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났던 최효주는 "국제 대회에도 나가봤지만, 아시안게임이라는 무게 때문에 더 기대되고 흥분된다. 물론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지만, 처음 나가는 큰 대회에서 내 실력을 얼마만큼 발휘하고, 비교되는지 한 번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귀화 선수의 아시안게임 탁구 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단체전의 석하정, 2014년 인천 대회 때 혼합 복식에서 김민석과 동메달을 함께 합작했던 전지희 등이 있다. 최효주는 "누굴 상대하든 다 이겼으면 좋겠지만, 나 자신부터 이겨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키 1m57cm의 작은 체구지만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으로 힘과 순발력이 좋은 최효주는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뜰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줬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삼성생명 코치 시절 집중 조련했고, 현재는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이 최효주의 기술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효주는 "유 선생님(유승민) 덕분에 탁구를 더 많이 알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다 할 수 있었다. 이후 유 감독님(유남규)이 맡은 뒤엔 한동안 감독님이 마음 고생을 겪을 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덕에 발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나설 최효주는 "언니들과 고생 많이 했다. 특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효주가 바라는 궁국적인 목표는 '한국 탁구의 인기를 옛날처럼 어느 정도 돌려놓자'다. 그는 "처음에 한국에 오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한국 여자 팀이 올라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비해서 한국 탁구가 처져있는 것 같다. 특히 여자 탁구가 다시 최고로 빠르게 올리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효주의 한국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와 조별예선 1차전을 통해 이번 대회 첫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우리 팀과 상대가 팽팽하게 맞설 때 내가 나설 수 있다면, 자신있게 맞붙어 이기는 경기를 해보이는 게 목표다. 자신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