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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ICT 잡아라'…현대차그룹, 조직 개편 단행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공략과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 현대차]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 현대차]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국 시장 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국 상품 담당'을 신설하고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을 겸직 인사 발령했다. 기존 중국제품개발본부는 부사장급 임원이 업무를 총괄했지만, 관련 조직의 위상을 한층 높인 것이다.
 
이 같은 포석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고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사드 보복이 있기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50만대 이상을 팔아 중국 내 시장점유율 5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10위권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중국법인장에 윤몽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기아차도 중국법인 총경리에 진병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하는 등 잇따라 수장을 교체한 것도 같은 이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중국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총괄 업무를 맡게 된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정식 현대자동차 전무 [사진 현대차]

서정식 현대자동차 전무 [사진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정보통신기술 관련 부서도 한 데 융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정보기술본부와 차량지능화사업부 등은 통합해 'ICT 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임 ICT 본부장에는 정보기술본부장인 서정식 전무가 임명됐다. 그룹 관계자는 "ICT 본부는 미래 차 기술인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차 개발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원천 기술에 대한 개발과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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