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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000원’ 따릉이 헬멧 무료 대여했더니…5개中 1개 사라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20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따릉이 이용률이 높은 여의도에서 헬멧 무료 대여를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지하철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따릉이 대여소에서 청소년들이 따릉이를 대여하며 헬멧을 써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20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따릉이 이용률이 높은 여의도에서 헬멧 무료 대여를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지하철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따릉이 대여소에서 청소년들이 따릉이를 대여하며 헬멧을 써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 헬멧 무료 대여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헬멧 5개 중 1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실률이 20%대로 높은데, 실제 헬멧을 착용하고 다니는 여의도 내 따릉이 사용자는 단 3%에 그친 것도 문제였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내 따릉이 대여소 30곳에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한 달간 헬멧 1500개를 비치한 결과 23일 현재 357개(23.8%)가 회수되지 않았다. 또 따릉이를 이용한 1605명 중 안전모를 쓴 시민은 45명(3%)이었다.  
 
다음달 28일부터 시행되는 ‘자전거 운전자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자전거 헬멧 의무 착용’ 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헬멧이 군데군데 비어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헬멧이 군데군데 비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자가 별도의 대여 절차 없이 개당 1만4000원가량인 헬멧을 가져다 쓰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여의도 이외 지역에 따릉이를 반납할 때는 헬멧을 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도록 했다. 분실률이 높은 것 외에도 헬멧 착용률이 현저히 낮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가 여의도 따릉이 이용자 159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안전모를 착용한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위생문제’(34%), ‘날씨’(24%), ‘단거리라 불필요’(22%), ‘헤어스타일’(20%) 순이었다.
 
한 달간 추가로 시범 운영을 해본 뒤 헬멧 무료대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지 고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9월1~30일 여의도와 상암동에서 따릉이 안전모 착용을 추가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헬멧이 군데군데 비어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헬멧이 군데군데 비어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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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