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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이재명, SBS에 대한 고발 철회하라”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한국PD연합회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연출자와 사장 등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공익을 위한 탐사보도와 PD의 취재행위를 범죄로 몰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고발 조치를 이 지사 측은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 지사는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받는 정치인으로, 언론 자유를 옹호하는 게 크게 보아 이 지사 자신에게도 이로울 것”이라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의 정식 취재요청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사장, 본부장, MC에게 전화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의혹을 불순한 음모로 규정하고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운운하며 조롱한 것은 제작진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또 해당 프로그램 관련 정치권과 지지자들 사이에 벌어진 ‘이재명 죽이기’ 논란은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판단하면서 “어느 경우든 정치권과 열성 지지자들 사이에 오가는 논란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취재‧방송을 이유로 제작진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예견될 경우 한국PD연합회는 결코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다른 정치인들의 사례를 포함, 정치권의 구조적인 문제를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후속 취재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이 지사 측은 그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사장 등 4명을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지사 측은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그것이 알고 싶다’ 공정성과 객관성, 명예훼손 여부 등에 대한 방송심의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1일 이 지시가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피고인 2명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며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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