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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가르침 고스란히 … 법화경 유물 부산 찾는다

2000년간 세계 각국에 전해 내려온 불교 법화경 관련 희귀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법화경은 불교 경전 중 최고로 꼽힌다.
 
재단법인 한국SGI와 공익법인 동양 철학연구소는 24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부산 수영구 한국SGI수영문화회관에서 ‘법화경-평화와 공생의 메시지’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열린다. 2000년간 아시아와 서양에 인간의 존엄을 전하고 공생을 호소해 온 법화경의 철학과 유물 15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중국 구자석굴연구소가 보내 온 젊은 구마라습상 진품. [사진 한국SGI]

중국 구자석굴연구소가 보내 온 젊은 구마라습상 진품. [사진 한국SGI]

많은 언어로 번역돼 전해 내려온 법화경 사본을 비롯해 세계 연구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법화경 관련 문물, 법화경을 모티브로 한 중국 둔황 막고굴 벽화 소개 패널 등을 통해 법화경에 담긴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현존하는 법화경 번역 중 최고로 일컬어지는 ‘구마라습 역’ 법화경, 중앙아시아본 법화경, 중국 구자 석굴연구소에서 보내온 ‘젊은 구마라습 상’(사진), 인도 아소카왕 석주에서 가장 유명한 사자의 주두(柱頭) 등을 볼 수 있다.
 
법화경은 인도에서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져 2000년의 장구한 시간 동안 전해 온 불교 경전 중 하나다. 예로부터 부처의 말씀을 기록한 다양한 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겨지며 동아시아 사회와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 왔다.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하다’는 내용을 일반인들도 알기 쉬운 비유를 통해 설명하며, 평화와 공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홍콩을 시작으로 2016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2017년 싱가포르와 타이 등 16개국에서 관련 전시회가 개최돼 80만 명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돼 14만 명이 관람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9월 22~26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김규식 한국SGI 문화홍보국장은 “현대 학자들은 다양한 언어로 발견된 법화경이 고고학적 문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사람의 지혜와 신앙, 인간의 생명력이 표현되어 있는 고전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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