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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ed, 내달 금리인상 예고 … 12월 한 차례 더 올릴지는 미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금리 인상을 확실하게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Fed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게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앞으로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곧(soon) 추가적인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곧’은 9월 25~2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의미한다.
 
Fed 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경기 확장세, 탄탄한 고용시장, Fed 목표치(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등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Fed 위원들은 추가적,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다음 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현재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오르게 된다.
 
그러나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을 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서 Fed 위원들은 무역분쟁이 길어지면 투자와 고용 등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모든 위원이 무역분쟁을 “중요한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기업 투자와 고용 심리를 해치고, 가계 구매력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경기 둔화와 유가의 급격한 상승, 일부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도 위험요인”이라며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처럼 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가파르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세는 Fed가 시장보다 지나치게 매파적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신흥국의 성장둔화세가 지속할 경우 이는 다시 미국에도 부담이 돼 Fed의 통화정책이 수정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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