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협상 중에 두 번째 관세 폭탄 터뜨린 트럼프… 투 트랙으로 중국 압박

중국 관영 방송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만든 온라인 영상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플레이되고 있다. 방송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 있는 자료를 모아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영상을 만들었다. [AP=연합뉴스]

중국 관영 방송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만든 온라인 영상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플레이되고 있다. 방송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 있는 자료를 모아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영상을 만들었다. [AP=연합뉴스]

한 손엔 당근을, 다른 손엔 채찍….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세다. 
 
미국은 워싱턴으로 중국 대표단을 불러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 중국을 상대로 2차 '관세 폭탄'을 터뜨렸다. 이로써 미·중 무역전쟁 수위가 한 단계 격상됐다. 
 
미·중은 23일(현지시간) 상대국 수입품 약 16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에 각각 추가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예고한 대로 이날 0시 이후 통관하는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도 곧바로 보복 관세를 실행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공고에 따라 이날 낮 12시 01분(현지시간)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부과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340억 달러(약 38조원)어치 제품에 서로 관세를 부과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이로써 미·중 관세 전쟁 규모는 총 1000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로 커졌다.
 
미국이 새로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상품은 반도체, 전자 부품, 철강·화학 제품, 철도 장비 등 279개 품목이다. 중국이 새로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미국산 상품은 오토바이와 위스키, 오렌지 주스, 석탄, 의료기기 등 333개 품목이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가 포함된다.
 
2차 관세 폭탄은 미·중이 차관급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중에 실행됐다. 협상을 진행하면서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달 초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160억 달러 규모의 상품 279개 품목을 확정했다.
 
 중국 관영 방송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만든 온라인 영상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플레이되고 있다. 방송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 있는 자료를 모아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영상을 만들었다. [AP=연합뉴스]

중국 관영 방송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만든 온라인 영상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플레이되고 있다. 방송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 있는 자료를 모아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영상을 만들었다. [AP=연합뉴스]

 
중국 상무부 왕셔우원(王受文) 부부장이 이끄는 협상단은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미국 재무부 데이비드 맬컴 차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측과 협상했다. 협상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싱턴 관가의 기대치는 크지 않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고위급 인사가 빠진 자리인 만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는 정도로 공동 성명을 내고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2차 관세 폭탄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부과 소식이 전해진 직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부득이 계속해서 필요한 반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자기 고집대로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매겼고 이는 명백히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어긋난다"며 "WTO 분쟁 조정 기구에 이번 관세부과 문제를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포스터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포스터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전체 상품 규모(약 5000억 달러)의 절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야구 글러브, 가발, 가구 등 소비재를 포함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물리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9월 말부터 2000억 달러어치 상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미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500억 달러 규모를 더하면, 전체 중국산 수입품의 절반에 해당하게 된다.
 
관련기사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