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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침대축구 격파법? '칼자루를 쥐어라'

 
2017년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    이란 선수가 시간을 끌기 위해 그라운드에 앉아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 이란 선수가 시간을 끌기 위해 그라운드에 앉아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칼자루를 쥐어라!’ 
 
이란 침대축구 격파법이다. 한국축구대표팀(23세 이하)은 23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인도네시아 치카랑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서는 ‘이란산 침대축구’를 극복해야한다.  
 
이란과 중동국가들은 ‘침대축구’로 악명높다. 작은 충돌에도 틈만 나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고의로 시간을 끈다. 한국을 만나면 더욱 심해졌다.
 
경기 중 넘어진 선수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면 “손이 아프다”며 다시 드러눕기도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비매너 경기방식에 익숙해진 결과다. 오죽했으면 유소년 축구에서도 침대축구가 등장하기도한다.  
 
지난 6월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예선 모로코 대 이란의 경기. 이란 축구팬이 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예선 모로코 대 이란의 경기. 이란 축구팬이 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슬람 문화도 ‘침대축구’에 영향을 미쳤다. 이슬람 상인들은 자신이 아쉬운 상황이 아니라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성격이 급한 한국 상인들은 그들의 상술에 말리기도 한다. 
 
이슬람 문화에서는 율법과 규율에 어긋나지 않으면 남의 시선을 개의치 않는다. 침대축구 또한 승리로 가는 접근 방식 중 하나로 여기는 것 같다.   
 
특히 이란은 침대 축구 뿐만 아니라 밀집수비와 거친 파울, 카운터 어택까지 ‘4종 세트’를 한꺼번에 구사하기 때문에 더 까다롭다. 침대축구에 잘못 휘말리게 되면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리적 압박이 커진다. 이게 바로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이 원하는 바다.  
 
침대축구는 예방이 최선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선취골을 얻어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결국 우리가 칼자루를 먼저 쥐고 있어야 상대가 드러눕지 못한다.
지난해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   손흥민이 상대팀 아시칸 데자가흐와 볼다툼을 벌이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 손흥민이 상대팀 아시칸 데자가흐와 볼다툼을 벌이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와일드카드(24세 이상선수)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한다. 손흥민은 성인대표팀과 청소년대표 시절을 포함해 이란을 상대로 1무5패에 그쳤고 골을 넣은적도 없지만, 이번이 ‘이란 징크스’를 깰 기회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북한을 3-0으로 꺾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겼고 미얀마에 0-2로 졌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선수) 없이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 좋지만 빨리 골을 넣어야한다는 조급함은 경계해야한다. 또한 우리 선수들은 흥분하지 말고 논리 정연하게 심판에게 어필해야한다. 심판이 추가시간을 엄정하게 늘려주거나 경고를 주는게 약간의 완화책이 될 수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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