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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생각에..." 눈물 흘린 北 역도 AG 금메달리스트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는 북한의 오강철.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는 북한의 오강철.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지엑스포 역도경기장.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9kg급에서 인상 151kg, 용상 185kg을 들어올려 합계 336kg으로 금메달을 딴 북한의 오강철(25)은 시상식을 마친 뒤 눈물이 고였다. 일반적으로 북한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소감을 밝혀달라고 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거나 아예 묵묵부답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관중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북한의 오강철.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관중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북한의 오강철.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그러나 오강철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 5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 생각과 조국의 명예를 떨쳤단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이유를 밝혔다. 금메달 비결에 대해 그는 "우리 선수들은 백 번 싸우면, 백 번 승리하는 기질이 타고났다. 이런 훈련을 진행하면 모든 선수들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강철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대회 끝나고 찾아가서 금메달 드리고 인사하겠다"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은 취재진에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단 평가를 받고 있다. 묵묵부답하는 과거와 달리 아시안게임 개막 후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한국 관중들과 사진을 찍는 등 태도가 유연해졌다. 이날 오강철도 응원하러온 관중들과 사진을 찍는 등 열린 자세를 보였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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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