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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자랑"…삼성·SKT·네이버·카카오 'AI 컨퍼런스' 줄줄이

카카오가 다음달 4일 코엑스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를 처음 개최한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다음달 4일 코엑스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를 처음 개최한다. [사진 카카오]

다음 달 카카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SK텔레콤·네이버 등 국내 내로라하는 IT 대기업들이 대규모 컨퍼런스를 연달아 개최한다.   
 
이들 행사는 참가 대상이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주로 다뤄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기는 힘들다. 그런데도 테크 컨퍼런스를 여는 기업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다음 달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처음 여는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에서 성공한 서비스들과 관련한 여러 기술을 보여준다. 카카오 측은 "메신저·택시·페이 등 카카오가 성공시킨 다양한 서비스와 관련한 기술과 노하우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표] 가을에 열리는 테크 관련 컨퍼런스 일정

[표] 가을에 열리는 테크 관련 컨퍼런스 일정

SK텔레콤은 아마존·구글·오픈AI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IT 전문가들을 섭외해오는 데 공을 들였다. 다음 달 6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ai. x 2018'에는 브라틴 사하 AWS(아마존웹서비스) 부사장,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 [사진 SK텔레콤]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 [사진 SK텔레콤]

기조연설은 애플 출신인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전무)이 맡았다. 김 전무는 2013년부터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와 관련한 기술연구 및 고도화 작업을 담당하다 SK텔레콤에 영입됐다. 
 
테크 컨퍼런스들이 하나같이 딥러닝·데이터마이닝 등 최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들을 가장 비중있게 다루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제2회 삼성 AI 포럼에서 감성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에 대한 세션을 연다. 신시아 브리질 미 MIT(매사추세츠공대) 교수와 세바스찬 승 미 프린스턴대 교수도 참석한다. 로봇공학자인 브리질 교수는 사람과 교감할 줄 아는 소셜 로봇 '지보'를 개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삼성 AI 포럼 모습.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처음 열린 삼성 AI 포럼 모습. [사진 삼성전자]

한국계 미국인인 승 교수는 2001년부터 뇌 신경공학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6월 교수직을 겸하는 조건으로 삼성리서치(SR)에 부사장급으로 영입됐다.
 
2006년 회사 소속 개발자들을 위한 사내 행사로 컨퍼런스를 열기 시작한 네이버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큰 규모로 '데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08년부터 외부 행사로 열리는 데뷰는 해외 IT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하며 국내 최대 개발자 행사로 자리 잡았다. 포털 기업이 아닌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굳히려는 네이버 입장에서도 이 행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들 IT 대기업들이 업계 관계자와 전공자들을 위한 행사에 공을 들이는 데는 인재 발굴을 위한 목적도 크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과 관련한 고급 인력들을 모으기 위해 이렇게 대규모로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어필할 자리가 흔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지난달에 연 '플랫폼 콜로키움'(플랫폼 기술에 관한 연구 성과 발표 행사)에도 학부 및 대학원생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카카오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카카오 코드 페스티벌'을 열어 전공자들을 모으기도 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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