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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의 근심 "하필 태풍 솔릭에 딱 걸리네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대회 참가하기도 전에 악재를 만났다. 태풍 '솔릭'이다.  
 
[포토]선동열 감독,간절함으로. 정시종 기자

[포토]선동열 감독,간절함으로. 정시종 기자

 
22일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제주도가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갔고, 22일 밤부터 23일 아침 사이에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서해 남부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야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5시15분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서해안에 위치한 인천공항까지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선동열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도중 "내일 갈 때가 걱정이다. 딱 태풍에 걸릴 수 있다. 공항에서 몇 시간 이상 대기하는 게 문제다. 마냥 대기하다가 출발하면 선수들 컨디션에 문제가 올 수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현지 적응 훈련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비행기가 지연돼 늦게 도착하면 24일 현지 훈련을 취소해야 한다. 훈련 시간을 배정받았기 때문에 시간 조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25일 하루 훈련만 하고 26일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선 감독은 차라리 결항이 낫다는 입장이다. 선 감독은 "일찍 결항이 돼 모레 비행기로 나가는 게 나을 수 있다. 훈련을 못한다면,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선수들은 태풍 솔릭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대표팀 3루수 황재균(KT)은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되면, 그 다음날 가면 된다. 26일 전에만 도착하면 되지 않나"며 웃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소리로 들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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