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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첫 재판 27일· 열린다

전두환 전 대통령. [중앙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 [중앙포토]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오는 27일 열린다.
 
22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27일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기일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불구속 기소된 전 전 대통령은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연기 신청을 해 5월, 7월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이 모두 연기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미 두 차례 재판이 미뤄졌고, 전 전 대통령이 연기 신청을 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이 이날 법정에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재판 출석에 대해 (전 전 대통령께서)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기일이 남아 있고 사정도 있을 수 있어 가타부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5월 단체나 시민 등의 방청 인원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 경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경찰 측에 경비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재판이 열리는 법정도 소법정에서 대법정으로 변경해 재판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조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은 당시 “5·18 당시 기총소사는 없었으므로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주장은 왜곡된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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