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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200여명 서울교육청 시위 나선 이유는?

서울시교육청 청사.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 청사. [연합뉴스]

중학생 200여명이 재단 이사진과 교장·교사 등 간의 갈등에 빠진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선다. 이들은 체험학습 형태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생·학부모 등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동구여중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 모임은 22일 “2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교육청을 방문해 재단의 일방적 해고로 자리에서 물러난 오환태 교장의 복직 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임 대표인 김경아씨는 “동구학원 재단은 현재 30여건에 이르는 소송문제로 얽힌 상태에서 2학기를 맞이하게 된다”며 “비정상적인 학교상황을 끝내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동구학원(동구마케팅고·동구여중)은 2012년 한 교사의 공익제보로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횡령 등 17건의 비위 사실이 적발돼 이사진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시교육청은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정상화를 유도했다. 이후 동구여중은 교장공모제로 평교사였던 오환태 교사를 교장으로 임용했다.  
 
 그러나 과거의 이사진들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해임 취소 행정소송에 승소하며 재단에 복귀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관선이사가 임용한 오 전 교장을 비롯, 동구마케팅고 교장과 행정실장을 해임했다. 당시 시교육청이 ‘해고부적절’ 의견을 밝혔지만 재단 측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동구여중 부장교사 등이 보직 사퇴를 결의하는 등 이사진과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시교육청을 방문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정상화와 관련한 학생 자유발언 등 집회 행사를 갖고 서울시교육위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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