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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특검 ‘1호 기소‘ 매너포트, 첫 재판서 유죄…최대 80년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 폴 매너포트가 첫 재판에서 8개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매너포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첫 번째로 기소한 인물이다.
폴 매너포트. [로이터=연합뉴스]

폴 매너포트.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총 18개의 혐의 가운데 세금 및 은행 사기와 해외 은행 계좌 은닉 등에 8개의 유죄 혐의를 인정받았다. 나머지 10개 혐의에 대해선 배심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CNN은 매너포트가 최대 8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매너포트 판결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의 러시아 개입에 대한 뮬러 특검 수사 관련한 첫 판결이다. 유죄로 인정된 혐의들은 매너포트가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이전 발생한 것이지만, 이번 판결은 뮬러 특검의 승리 일부로 간주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그간 뮬러 특검의 매너포트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에 “마음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나와는 관계가 없다. 러시아 공모와도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적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해 매너포트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너포트는 2016년 3월 트럼프 캠프에 영입돼 ‘1기 캠프’를 진두지휘하면서 트럼프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검찰이 오는 29일까지 범죄 혐의를 보강해 다시 기소하면 해당 건에 대해서는 새로운 재판이 진행된다. 매너포트는 외국기관을 위한 불법 로비 활동, 자금 세탁 협의에 대한 재판도 앞둔 상황이다.
마이클 코언 변호사.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코언 변호사.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이날 트럼프의 오랜 개인 변호사로 ‘해결사’를 자처했던 마이클 코언도 유죄를 인정했다. AP 통신 등은 코언이 이날 뉴욕 연방 법원에 출석해 선거자금법, 금융사기, 탈세 등 혐의와 관련 유죄를 인정하고 46~63개월 형을 받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소 위기에 처하자 결국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을 받는 ‘플리바게닝’을 선택한 것이다. 

 
코언이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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