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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창문 ‘#ME TOO’용화여고, 성폭력 연루 교사 18명 징계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문구를 붙여 화제가 된 서울 용화여고.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문구를 붙여 화제가 된 서울 용화여고.

 
교사들의 성폭력 사실이 드러난 서울 용화여고가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이에 연루된 교사 18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서울시교육청이 밝혔다. 징계 수준은 파면과 해임 각각 1명, 기간제교사 계약해지 1명, 정직 3명, 견책 5명, 경고 9명(정직과 중복해 받은 2명 포함) 등이다.
 
학교 측은 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징계 요구를 거의 다 받아들였다. 징계 대상에는 성폭력 가해 교사 외에도 교육청에 신고를 늦게 해 학교 성폭력 대응절차를 지키지 않은 교사도 포함됐다.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문구를 붙여 화제가 된 서울 용화여고.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문구를 붙여 화제가 된 서울 용화여고.

 
앞서 용화여고 졸업생 96명은 자체 설문조사를 하고 재학시절 이 학교 남자 교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폭로했다. 해당 교사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도 요구했다. 
 
졸업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의 남자 교사 4명은 수업 도중 성적으로 불쾌한 발언을 일삼고, 학생의 엉덩이나 가슴을 툭툭 치거나 입술이나 볼에 입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6일부터 해당 학교에서 전교생 1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시교육청의 조사 과정에서 졸업생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포스트잇을 이어 ‘#ME TOO’ ‘#With you’ ‘We can do anything’ 등의 문구를 만들어 학교 창문에 붙여 화제가 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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