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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여왕' 추모사 한다더니 자기자랑 늘어 놓은 마돈나

마돈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권 남자들이 착용하는 페즈(fez) 모자를 쓰고 보석을 장식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마돈나 트위터]

마돈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권 남자들이 착용하는 페즈(fez) 모자를 쓰고 보석을 장식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마돈나 트위터]

팝스타 마돈나(60)가 최근 별세한 '소울(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자기 자랑만 늘어놓아 구설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마돈나는 전날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8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시상자로 나섰다.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발표하러 무대에 오른 마돈나는 지난 16일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프랭클린을 향한 추모사를 요청받았다. 
 
프랭클린이 눈을 감은 날은 마돈나가 60세가 되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마돈나는 처음 5분 동안 프랭클린이 우리 모두에게 힘을 북돋워 주었다는 등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어 프랭클린의 업적을 되돌아보자는 의도와 달리 마돈나는 프랭클린의 일생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자기 자랑을 시작했다. 
 
마돈나는 자신이 데뷔 초기 오디션 때 프랭클린의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촉망받던 댄서이자 가수였다는 등 자신의 음악 인생을 부각했다.  
 
객석의 반응은 싸늘했다. 
 
자신의 발언이 적절치 않음을 뒤늦게 눈치챈 마돈나는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늘어놓는지 모르겠지만, 연관성이 있다. 소울의 여왕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여왕(프랭클린)이여, 영원하라"를 외쳤다.
 
하지만 이미 관객들은 마돈나의 자기 자랑에 마음을 돌린 듯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마돈나의 발언은 (프랭클린에게) 매우 무례한 수준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폭스 뉴스는 "마돈나가 제멋대로 하는 추모사를 고(故) 어리사 프랭클린에게 바쳤다가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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