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답답한 ‘고구마’ 증시, 2200은 지켜낼까? ...리서치센터장 6인 긴급 설문

코스피 지수가 2200선 바로 위에서 불안하고도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2600 장중 돌파’라는 ‘축포’를 터뜨린 게 불과 지난 1월의 일이지만 이제 먼 과거의 일이나 마찬가지다. 코스피 지수는 ▶터키발(發) 신흥국 위기 ▶미ㆍ중 무역 분쟁 ▶미국 달러화 강세 같은 대외 변수가 불거질 때마다 휘청거리면서 간신히 2200선을 지탱하는 중이다.  
 
혹여 2200선마저 무너지지는 않을까. 가을 이후의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공통된 우려다. 본지는 22일 대신증권ㆍ메리츠종금증권ㆍ삼성증권ㆍ하나금융투자ㆍ한국투자증권ㆍNH투자증권 등 6개사의 리서치센터장에게 향후 증시에 대한 견해를 물어봤다.  
 
코스피가 2200대 박스권에서 방향을 탐색 중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뉴스1]

코스피가 2200대 박스권에서 방향을 탐색 중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뉴스1]

6명의 센터장은 연말까지의 기간 중 코스피 저점을 2150(삼성증권)에서 2290(한국투자증권)으로 예상했다. 현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순 있겠지만 2100선, 더 나아가 2000선 붕괴 같은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관측이다. 
 
코스피 고점은 2580(대신ㆍ삼성증권)에서 2800(한국투자증권) 사이로 내다봤다. 올 3분기 이후 반등의 기회가 온다는 전제에서다. 물론 대부분의 센터장은 코스피가 회복 흐름을 타더라도 올 초 기록했던 2600선을 하반기 내 다시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에 대한 인식이 ‘동반자’에서 ‘위협자’로 바뀌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미국에 현 갈등 상황을 확산시켜 세계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의도와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올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 갈등 타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 후반부터 국내 증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4분기까지 반등 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ㆍ중 무역 분쟁 이슈가 잔존하지만,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올 3분기 상장사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급격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견해다. 여러 위험 변수 때문이다. 윤 센터장은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 이후 반등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무역 전쟁, 금리 인상 등 대외 환경 등으로 인해 지난해 신고점 경신 때만큼 강한 상승 동력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가라앉느냐 여부에 따라 하반기 국내 증시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중앙DB]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가라앉느냐 여부에 따라 하반기 국내 증시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중앙DB]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분석도 비슷하다. 이 센터장은 “현 수준의 실적 전망이 지속한다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상장사들의 장기 이익 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지 않는 이상 코스피 지수는 올해 상단(1월 29일 장중 2607.10)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모바일 D램 업황 정점 통과에 따른 수요 정체, 중국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치킨 게임’ 발발로 인한 공급 과잉 등 이유로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업황에 대한 의구심뿐 아니라 전체 시장을 향한 구조적 회의로 환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 센터장은 “반도체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대비 주가)이 2016년 이후 바닥권까지 원점 회귀한 것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시작에서 저가 매수할 기회로도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런 와중에도 눈여겨볼 만한 업종, 시장은 있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엔 배당주와 우선주를 주목할 만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 재벌 구조 개혁 등이 배당 확대 기대를 높일 전망이며, 이로 인해 배당주와 우선주 수요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에 따라 중국 소비 관련주는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증권사 센터장들은 예상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수퍼마켓 정육 코너. [AP=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에 따라 중국 소비 관련주는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증권사 센터장들은 예상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수퍼마켓 정육 코너. [AP=연합뉴스]

 
센터장들은 중국 소비 관련주를 공통으로 유망 부문으로 꼽았다. 금리 인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분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남·북·미·중의 4개국이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한다면 이를 계기로 범중국 관련 소비주가 상승 동력을 받게 될 수 있다”며 “미국ㆍ중국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소재ㆍ산업재 종목도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