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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여홍철 딸'에서 '도마 여왕'으로 도약 예고

여자 기계체조를 이끌 대형 스타가 나올 예감이다. '도마의 신' 여홍철(47)의 딸인 여서정(16·경기체고)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여왕'으로 비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여서정. [프리랜서 김성태]

환하게 웃고 있는 여서정. [프리랜서 김성태]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1일 단체전 예선 경기에서 도마 종목에 출전해 1차 시기 공중 연기를 펼친 뒤 착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1일 단체전 예선 경기에서 도마 종목에 출전해 1차 시기 공중 연기를 펼친 뒤 착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여서정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개인 종목별 예선을 겸한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49.900점을 획득했다. 
 
특히 주종목인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기록하면서 1위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단체전 예선에서 얻은 점수대로 상위 8위까지 종목별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선 14.600점, 난도를 낮춘 2차 시기에서는 14.300점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이번 대회에서 팔짚고 돌기 후 도마를 짚고 1바퀴 반을 도는 기술과 덤블링을 해서 도마를 뒤로 짚어 2바퀴 도는 기술을 준비했다. 두 기술 모두 100% 성공이 가능한 기술이라 큰 실수만 없다면 아시안게임 메달 입상이 유력하다. 도마 종목 결승은 23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여홍철 교수와 여서정   (진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체조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그의 딸인 여서정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 직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6.9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홍철 교수와 여서정 (진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체조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그의 딸인 여서정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 직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6.9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서정은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둘째 딸이다. 여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에선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2연속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어있는 살아있는 도마 전설이다. 
 
이번에 여서정이 도마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부녀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다. 여 교수는 KBS 해설위원으로 현지에서 딸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딸의 금메달 소식을 중계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서정은 아빠를 따라 여덟 살에 체조를 시작했고, 도마를 주 종목으로 삼았다. 여 교수처럼 탄력과 체공력이 뛰어난 여서정은 전국소년체전 여자 기계체조를 평정했고,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지난 6월 국제체조연맹 월드챌린지컵 도마에서 우승했다. 여 교수는 "서정이가 나를 닮아서 체조에 소질이 있다. 오히려 나보다 나은 면이 많아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대단한 아빠 때문에 여서정은 마음 고생도 심했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체조를 관둘 마음까지 먹기도 했다. '여홍철 딸'이라는 수식어가 무거워 도망가고 싶었다. 그는 자카르타로 가기 전 "부모님이 '즐기라'고 조언해 주셨다. 연습한 대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오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강한 멘털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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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