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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낳은 진풍경…국내 최초 혼인미사 전문성당 생겼다

국내 최초로 건립된 혼인미사 특화 성당인 '부산가정성당'의 외관. [사진 천주교 부산교구]

국내 최초로 건립된 혼인미사 특화 성당인 '부산가정성당'의 외관. [사진 천주교 부산교구]

국내 최초로 혼인미사 전문 성당이 부산에 세워졌다. 주말에는 가톨릭 신자의 결혼식장으로, 평일에는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혼인 상담과 강연을 진행한다. 저출산 세태가 낳은 진풍경이다.
 

옛 부산성당 부지에 ‘부산가정성당’ 19일 건립
주말에 결혼식만, 주중에는 가정상담센터 활용
부산교구 "공동체 회복의 첫걸음은 바로 결혼"

천주교 부산교구는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가정성당에서 성당 건립을 기념하는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부지 1235㎡, 건물면적 3159㎡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다목적 강당과 성전, 상담실, 성가대석, 사제관 등을 갖췄다.
 
부산가정성당이 들어선 부지는 1899년 부산 최초의 성당인 부산성당이 있던 곳이다. 1901년 일본인 거주지와 시가지 형성으로 철도와 도로 부지에 성당 터가 포함되자 1916년 부산성당은 동구 범일동으로 이전했다.  
 
그러다 4년 전, 천주교 부산교구는 도로편입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성당 터를 다시 소유하게 됐다. 공터 활용방안을 논의하던 부산교구 사제평의회 위원들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업을 공동체 회복으로 봤다. 위원들은 공동체 회복의 첫 번째 단추가 ‘결혼 장려’라고 판단했다. 만장일치로 국내 최초로 결혼 전문 성당을 건립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19일 봉헌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가정성당이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9일 국내 최초 혼인미사 특화 성당인 '부산가정성당'에서 열린 봉헌식. [사진 천주교 부산교구]

지난 19일 국내 최초 혼인미사 특화 성당인 '부산가정성당'에서 열린 봉헌식. [사진 천주교 부산교구]

결혼식은 가톨릭 신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첫 혼인미사는 손삼석 주교 주례로 9월 1일 열린다. 부산교구가 첫 혼인미사의 예식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후에는 일반 예식장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천주교 부산교구 관계자는 “주말 미사 때문에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가톨릭 신자를 위해 혼인미사 특화 성당을 만들었다”며 “주말에 하루 4번씩 혼인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일에는 가정상담센터로 활용된다. 결혼 상담을 비롯해 예비부부를 위한 강좌,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황철수 부산 교구장은“부산가정성당이 가정공동체의 출발에 동행하고자 한다”며 “한국교회에 가정사목과 가정 복음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면서 지역사회의 선교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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